사실 프로배우가 아니고서야

입시생들 실력차이는 크지 않아요


그런데

합격이냐 불합격이냐가

어디에서 차이가 생길까요?

 

바로

평소에 작은 노력들이

평소에 작은 습관들이

그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평소에 희곡을 자주 읽어본다던지

평소에 대본분석을 더 해본다던지

평소에 발음훈련을 더 해본다던지

이런 작은것들에서부터요

 

그 중

제가 추천하는 것들은

 

 

첫번째로

희곡 많이 읽기

예요

 

희곡을 많이 읽을수록

대본을 파악하는 눈(감)이 생겨요

 

그리고

희곡안에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연기할때 상상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상하는것과

기존의 것에서 상상력을 키워가는건

시작부터 큰 차이가 있겠죠?

 

 

두번째로

연기 일지 쓰기

예요

 

수업하면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들과

안좋은 연기습관들, 그것을 고쳐나가는 방법들 등을

꼼꼼히 필기 하는거예요

 

머리로만 기억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기억은 바뀌기 쉽고 금새 까먹어요

적어놓고 두고두고 보는것과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자신의 장점을 아는것만큼 중요한게

자신의 단점을 아는거예요


그러니까

연기 일지를 보면서

자신의 단점을 계속 고치려고 노력해야해요

 

 

세번째로

관찰 일지 쓰기

예요

 

평소에 익숙하던 공간, 사물, 사람들을

조금은 낯설에 바라보며 관찰해보거나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경험들을

형식에 구애받지않고 적어보는건데요


예를 들어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손님들을 관찰해본다거나

낯선 곳에 갔을때 어떠한 기분이 들었는지를 적어본다거나

하는것들이요

 

새로운 자극에서 오는

새로운 느낌, 새로운 기분이

연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거든요

 

 

 

 

호흡과 발성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그런데

호흡과 발성이란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호흡은 숨쉬기

발성은 목소리크기

이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호흡은

연기의 전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아요

 

슬플때, 화날때, 기쁠때 등등

감정(상황)에 따른 호흡들이 다 다른데요

 

배우가 상황에 맞지 않는 호흡을 한다면 

연기에 공감할 수 없겠죠?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주인공이 무척이나 화가 난 장면에서

씩씩 대는 호흡이 없다면

혹은 화를 꾹꾹 참으며 눌러 말하는 호흡이 없다면

화가 났다고 느껴질까요?

공감할 수 있을까요?

 

 

발성은

종합적인 화술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아요

 

대사가 잘 전달되려면

목소리의 크기 / 정확한 발음 / 정확한 띄어읽기가

다 잘 돼야 하는데요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대사가 잘 들리지 않겠죠?

연기에 공감할 수 없겠죠?

 

 

결국

호흡과 발성은

기본중에 기본이고

당연히 잘 준비돼있어야 하는 것들인데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기본기에서

잘하냐, 못하냐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차이가 생기는건데 말이죠

 

 

 

 

연기는 순간의 진실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제가 말하는

순간의 진실이란

어떠한 순간에 느껴지는 충동, 자극을

꾸며내지않고 진실되게 표현해내는걸 말해요

 

울고 싶은 순간엔

그 감정을 숨기지않고 펑펑 울고

뛰고 싶은 순간엔

주변을 의식하지않고 뛰어다니는


이런게 순간의 진실이다 생각하시면 편할거예요

 

왜냐하면

순간 느껴졌던

울고 싶은 충동을

있는 그대로 눈물로 표현했으니까요

 

왜냐하면

순간 느껴졌던

뛰고 싶은 충동을

망설이지않고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으니까요

 

그렇지만

순간에 느꼈던 충동이나 자극을

망설임 없이

꾸며내지 않고

표현해내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이게 맞을까?

왠지 어색할것같은데?

이런 망설임들이 문득 들어오거든요

 

우리는 꾸며내려고 하거든요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요

혹은 어색함 때문에요

 

순간의 망설임과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결국 연기는 거짓이 돼버리는거죠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불같이 화를 내야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평소에 불같이 화를 내본적이 없어서 어색하니까

그 상황에 맞는 불같은 화가 아니라

연기 하기 편하고 익숙한 적당한 화를 내거나

어쩌면 아예 화를 못내고 쭈뼛쭈뼛할지 몰라요

그렇게 연기는 가짜가 돼버리는거죠

 

그래서

좋은 배우가 되려면

순간에 느껴지는 충동을

순간에 느껴지는 자극을

꾸며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낼 수 있도록

훈련 해야하고 준비 돼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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